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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펀' 라면부터 포켓몬빵까지... 빅사이즈가 뜬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가 빅사이즈 제품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 이들 제품은 고물가에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한끼 식사와 간식을 해결하는 이들을 겨냥한 대용량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립이 대형 사이즈의 포켓몬빵 ‘거대해진 로켓단 초코롤’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대형 사이즈 포켓몬빵은 다가오는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포켓몬빵으로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거대해진 로켓단 초코롤’은 포켓몬빵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로켓단 초코롤’을 활용한 빅사이즈 제품으로 기존 ‘로켓단 초코롤’보다 중량 기준으로 5배 큰 제품이다.

 

패키지 속 빵칼을 동봉해 큰 사이즈의 제품을 편리하게 취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신제품에는 기존 띠부씰보다 사이즈도 커진 ‘메가진화 띠부씰’ 53종을 무작위로 넣어 구매 재미를 더했다. 

 

삼립 브랜드 담당자는 “지난 2월 출시한 대형 정통 크림빵 ‘크림대빵’이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에 따라 M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두 번째 빅 사이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hy의 대표 제품인 야쿠르트도 대용량 제품도 꾸준히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다. hy의 대용량 발효유 브랜드 '야쿠르트 그랜드'는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했던 제품이다.  야쿠르트 그랜드는 2015년 '야쿠르트'를 대용량으로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한 제품으로 용량은 280ml로, 기존 제품의 4배 이상이다. 

 

출시 당시에도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일평균 7만병씩 팔렸다. 첫 해 누적 판매량도 1500만병이 넘었다. 

hy는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새콤달콤한 과일 맛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포함해 450ml, 750ml 크기의 중·대용량을 선보였다. 젤리와 아이스크림 타입으로 제형도 다양화했다. 현재 총 8종의 그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CU와 GS25의 대용량 상품 출시에 대응해서 대형 사이즈 비빔밥을 선보였다. 제품명은 ‘맛장우곱빼기비빔밥’으로, 대표 인기 스테디셀러 도시락 상품 ‘전주식비빔밥’의 용량을 30%까지 증량시킨 것이 특징이다. 

대용량 가성비 상품이라는 특성을 위해 기존 전주식비빔밥보다 그램(g)당 단가를 6.4%까지 낮춰 양은 늘리고 가격부담은 최소화했다. 

 

제품은 우수한 밥맛을 위해 농촌진흥청 최고품질로 선정된 명품 ‘삼광미’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명은 호박, 버섯, 청경채, 콩나물, 당근, 무나물, 로메인, 고추장 불고기 등 8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계란후라이, 고추장, 참기름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크고 용량이 많은 것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 ‘인증샷’을 위해 관련 제품들을 구매하면서 빅사이즈 제품에 대한 인기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